“선후배가 힘을 합쳐 마련한 뜻 깊은 2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게 돼 너무나 뿌듯하고 감개무량합니다.”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일 창립 20주년 기념공연을 마친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 한국 전통문화 공연그룹 ‘한얼(RKCG)’<본보 4월4일자 A3면>의 최해림(22·사진·생물학과 4학년) 회장의 소감이다.
공연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는 최 회장은 “20년 전 한얼에서 활동했던 까마득한 대선배들이 아들·딸의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 공연장을 찾아 준 모습은 무척 인상 깊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한 달 뒤 차기 임원단에 인수인계를 마치면 정든 교정을 떠나 졸업하는 최 회장은 “30주년 기념공연에는 이번에 졸업하는 동기들도 가족의 손을 잡고 후배들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한얼 동문모임인 ‘한사모(회장 양준석)’의 선후배 가족이 후배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공연 역시 선배들의 든든한 후원과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온 1.5세인 최 회장은 “선배들의 가르침처럼 자녀세대에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의 얼을 심는 일이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얼 선배들처럼 부모세대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며 후배들도 선배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현재 한얼 구성원 대부분이 대학 입학 전에는 한국전통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한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매력에 푹 빠진 케이스라며 올 가을 입학하는 예비 신입생들도 한얼 활동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 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