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은 결과가 좋은 반면 내용이 불안하다.
LA 다저스는 3승1패 스타트가 기대 이상인 반면 LA 에인절스는 출발부터 1승3패로 넘어지며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불펜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지난 주말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며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승1패로 눌렀다. 결과만 보면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내용이 불안하다. 브락스턴은 타자 12명을 상대로 큼지막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반면 삼진은 1개밖에 없었다. 전혀 위력적인 피칭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
4일 4차전에서도 자이언츠 핀치히터 애런 로원드에 홈런을 허용한 브락스턴은 “3점차로 앞선 여유가 있는 상태여서 경기를 빨리 끝내려다 맞은 것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MLB.com에 따르면 브락스턴은 이 경기에서 투구 스피드가 시속 90마일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브락스턴은 작년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시속 100마일이 나오는지가 관건인 강속구 투수였다.
지난 시즌 후반 클로저의 자리에서 밀려났던 브락스턴은 1차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시즌 방어율이 6.00으로 부푼 상태다.
다저스는 다른 구원추수 켄리 잰슨도 첫 등판에서 4실점으로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불펜문제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시즌 개막 시리즈의 첫 3경기에서 제러드 위버, 댄 해런, 어빈 산타나 등 선발투수들이 합계 20이닝을 단 4점으로 막았건만 불펜이 계속 무너지는 바람에 1승밖에 건지지 못했다.
1차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브를 기록했던 클로저 페르난도 로드니가 4차전에서는 9-7 리드를 날리는 등 에인절스는 다른 구원투수를 찾아봐야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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