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모인 길옥빈 변호사 가족들. 막내 알렉산더(왼쪽부터)군, 둘째 멜리사씨, 길 변호사 부부, 장녀 알리슨씨.
세 남매가 각각 미 육·해·공군에 투신해 군인의 길을 걷게 된 한인 가정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백악관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을 역임한 길옥빈 변호사의 두 딸과 아들이다.
길옥빈 변호사 세자녀
‘군인의 길’ 누나 뒤이어
막내도 공사에 합격
길 변호사의 막내아들인 알렉산더(18)군은 얼마 전 공군사관학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아 현재 해군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둘째 딸 멜리사(21)씨의 뒤를 이어 나란히 사관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또 길 변호사의 장녀인 알리슨(23)씨는 현재 육군 예비역 소위로 USC 의대에 재학하며 군의관 과정을 밟고 있어 세 남매가 각각 육군과 해군, 공군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세 남매가 모두 군인의 길을 선택한 데는 아버지인 길 변호사의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길 변호사는 “1974년 미국에 처음 온 이래 소수계인 한인 이민자로서 무엇이 사회를 위하는 길이며 어떤 길이 차별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했다”며 “돈보다는 명예와 존경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이야 말로 명예와 존경을 얻어 사회의 모범이 되는 길이라고 자녀들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길 변호사는 사관학교에서 받는 지도자 수업이 돈보다 중요한 존경과 명예를 자녀들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길 변호사는 “둘째 딸과 외출을 했는데 80대 백인 할머니가 제복을 입은 딸의 손을 잡으며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만약 딸이 백만장자라고 한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육군 장학생으로 선발된 알리슨씨는 현재 USC 의대를 다니면서 대위 임관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14년 졸업과 함께 육군 대위로서 복무하게 된다. 둘째 딸 멜리사씨의 희망은 대형 군함의 승조원이 되어 세계를 누비다가 언젠가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사절이 되는 것이다.
올해 공사에 합격한 막내 알렉산더군은 아직 전문 분야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언젠가 주한미군으로서 한국에서 근무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둘째 누나처럼 외교사절이 되길 꿈꾸고 있다.
한편 멜리사와 알렉산더를 사관학교에 추천한 하비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31지구) 사무실측은 “멜리사와 알렉산더는 고교시절에도 이미 훌륭한 학생들이었고 사관학교에서도 기량을 떨쳐 앞으로 미군의 훌륭한 리더가 되리라 믿는다”며 “31지구에서 두 남매 학생을 배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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