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잇 독’ 추모행사 출연 전상엽씨 러브콜 쇄도
지난달 16일 롱비치 다운타운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타계한 전설적인 힙합 아티스트 ‘네잇 독’(Nate Dogg)을 추모하기 위해 스눕 독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시킨 VIP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추모 행사에 한인 DJ가 메인으로 초청된 것. 수백여명의 네잇 독 팬 사이에서 태평양을 건너 온 블렌디드 코리아(대표 김웅천) 소속 한인 DJ 엽(YUP·전상엽·사진)은 그렇게 할리웃에서 화려한 데뷔무대를 마쳤다.
그 후 DJ YUP은 아시안 최초로 할리웃의 인기 클럽 ‘아발론’ 무대에 오르고 LA다운타운은 물론 라구나 비치, 심지어 뉴욕, 라스베가스, 캔사스 지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아시안 최고의 DJ로 우뚝 섰다. 오는 주말에는 시애틀 투어도 나선다.
DJ YUP은 네잇 독의 추모행사를 떠올리며 “수많은 흑인들 사이에서 DJ를 하려니 두려운 맘도 있었지만 함께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됐다. 행사가 끝나고 네잇 독의 가족 관계자들이 와서 감사의 말을 전해줘 뿌듯했다”고 전했다.
“DJ는 그냥 클럽이나 파티에서 노는 ‘날라리’가 아니라 음악을 알려주는 ‘음악 전도사’다”라고 강조하는 DJ YUP.
“많은 이들이 DJ는 음주가무를 위해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착각하지만 큰 오산”이라고 말하는 DJ YUP은 “1~2시간의 무대를 위해 하루에 최소 100곡에서 많게는 1,000곡까지 들으며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DJ YUP은 “할리웃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에는 돈을 안 받아도 좋으니 그저 내 음악만 들어달라고 부탁을 했고 거절에 거절을 거쳐 지금까지 왔다”고 칠전팔기의 과정을 전했다.
그렇다. 정상의 자리까지 오기에 그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충동에 한순간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음악계 밑바닥에 뛰어들었다. 부모와의 갈등이나 주위의 시선으로 힘든 시기가 더 많았지만 불같은 열정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 10년이 흐른 현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할리웃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DJ로 우뚝 섰다. “앞으로도 할리웃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한인 DJ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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