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5일 인터넷판에서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이적해 10승(12패)을 올린 오른손 투수 기사누키 히로시가 박찬호를 제치고 내달 12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도 개막전 선발 투수를 확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17승(8패)을 올린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박찬호와 기사누키를 후보로 올려놨고 저울질을 해왔는데 애초 정규리그 개막일로 예정된 지난달 25일에는 박찬호의 선발 가능성이 높았지만 대지진 여파로 개막전이 이달 12일로 연기되면서 기사누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 박찬호는 지난달 27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서 2실점했고, 두 경기 연속으로 보크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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