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신학연구소, 미·캐나다 600개 교회 대상…
이민신학연구소와 교계 관계자들이 ‘북미주 한인교회 실태 조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진유철, 오상철, 박희민, 크리스 윤, 이희갑 목사.
설문지 1만장 회수 목표
한인 이민 108년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가 온라인 서베이를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 실시된다.
한인 개신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이번 조사를 주관하는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목사)는 지난 7일 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즉석으로 설문서를 작성해 본 참석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상철 소장, 박희민 조직위원장, 이희갑 교수, 크리스 윤 교수 등은 “10일부터 8개 교회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뒤 문제점을 최종 보안해 18일 온라인으로, 5월1일 오프라인 설문지 발송으로 서베이에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오 소장 등은 “무작위 추출에 교회 크기, 교단 등이 고루 포함되도록 안배하는 방식을 적절히 가미, 600여개 샘플링 교회(타인종 교회 약 50개 포함)를 선정했다”며 “이들 교회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31일까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들 교회와 온라인 응답자들로부터 1만건의 응답을 받아내 분석을 통해 복합문화 사회 속에서 이민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10여분의 응답시간이 소요되는 설문지는 ▲1세 목회자용 ▲장로 포함 1세 평신도용 ▲목회자와 평신도를 아우르는 2세용 ▲타인종 교회용(스패니시, 중국어, 타갈로그, 베트남어 등 포함) 등 4종류로 제작됐으며, 응답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기 위한 10개 기본 질문 외에 각 20~46개의 본 질문이 들어 있다.
개신교의 정확한 실태 및 문제점 파악을 위해 교회 규모 등은 물론 1·2세 리더십간 갈등, 청소년들의 교회 탈출, 복합문화 이해도, 이민교회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 타인종의 눈에 비친 한인교회상 등을 다양하게 조사항목에 포함시켰다.
연구소는 오는 8월8일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중간 평가회를 개최하고 내년 2월에는 조사 결과를 분석한 ‘북미주 한인교회 백서’를 한글과 영어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서베이에 총 3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민신학연구소는 통계화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목회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데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작업을 한인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문의 nationsurvey2011@yahoo.com, (714)341-0036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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