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사모 대표 이원익 거사 ‘LA에서 온 편지’ 펴내
▶ 생활 에세이 60편으로 쉽게 풀이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선입견 중 하나가 불교는 참 어렵다 하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불교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교를 설명하는 말, 즉 용어들이 어려웠던 것이 많았습니다. 불교를 뜬구름 잡는 해설이 아니라 쉬운 말로 간결하고 조리 있게 설명해 놓은 책을 찾다가 결국 내가 느끼고 이해한 불교를 좀 재미있고 향기롭고 인상 깊은 얘기를 통해 쉽게 전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불교신행단체 ‘불사모’ 대표인 이원익 거사가 ‘LA에서 온 편지’(사진·불교시대사)를 최근 한국에서 펴냈다.
책에는 경남고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30여년 전 주재원으로 미국에 온 저
자가 이민살이를 기경해 가는 동안 불교와 고향에 대해 느꼈던 것들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생활 에세이 60편이 담겨 있다. 이중에는 본보 칼럼으로 연재됐던 글도 포함됐다.
제목도 ‘코카콜라 보살님’ ‘이판사판·야단법석’ ‘자카란다 꽃잎이 질 때’ ‘새벽 윷놀이’ ‘부처님의 진단 파일’ ‘한문이라는 색안경’ ‘두부 도둑’ 등으로 눈길을 끈다.
이 거사는 “허황된 이야기를 지양하고 일상생활과 연관시켜 불교를 이해하기 쉽도록 쓴 최근 4~5년간의 짧은 에세이들을 실었다”며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불교를 친숙하게 느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의 뼈대인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은 이치에 들어맞는 아주 당연한 말씀이 너무 많다”며 “이 책이 불교 황무지인 미국에서 문서 포교의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A에서 온 편지’는 타운 책방들과 인터넷 서점 AladdinUS.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불교신행단체를 통해 재가불자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 거사는 미주현대불교와 ‘우담바라’ 문집 등에 꾸준하게 글을 써 왔다.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타운 내 불사모 사무실(444. S. Westmoreland Ave. #103, LA)에서 불교 교양강좌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교양 삼아 들을 만한 내용”이라며 많은 이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문의 (562)833-5620
불교를 생활 에세이로 풀어낸 책 ‘LA에서 온 편지’를 출간한 이원익 불사모 대표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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