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한 마을에 효심(孝心)이 지극한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친구는 둘 다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김 씨는 아무리 극진히 어머니를 모셔도 늘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씨 어머니는 언제나 만족하고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김 씨는 아무래도 자기의 효도가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는 박 씨 친구집을 방문했다.
“자네는 어머니를 어떻게 모시기에 항상 행복하신가! 그 방법을 가르쳐 주게나.”?
그러자 박 씨는 더러운 발을 어머니에게 내밀었다. 박 씨 어머니는 대야에 물을 떠다가 아들의 발을 씻어주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뜻밖의 광경을 본 김 씨는 깜짝 놀랐다.
이 일화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어머니는 자식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기쁘게 헌신하는 모습이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은 어머니라고 한다. 몸도 약하고 세파에 시달리고 손등도 거칠지만 배 아픈 아기 배를 사랑으로 문지르면 낫는다는 어머니의 손은 사랑의 약손이다. 부모는 인생의 교과서, 비타민, 천국이 되고 인간의 고향이 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좋은 관계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
때로 자식은 살기에 급급해서 부모를 잊어도 부모는 환갑이 지난 자식이 집을 나가면 차 조심하라 이르고 감기 조심하라고 말한다. 우리 인생은 희망과 용기 속에 살지만 부모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풀 한 포기 없는 사막과 같이 어렵게 살아간다. 미국 아동 학대 보고서에 의하면 학대 가해자의 70%가 부모라고 한다. 부모의 거부 양육은 자녀의 우울과 불안을 낳기 때문에 사회생활 적응이 힘들다고 한다.
악보는 연주되어야 음악이 되고 종은 울려야 종이 되듯이 사랑은 내주어야 한다. 현대인의 고독, 슬픔, 좌절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은 이웃의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다. 그리고 각자 종교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
남아프리카 고아원에서 많은 아기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의사들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마침 유엔에 파견된 의사들의 연구 결과 이런 처방이 내려졌다고 한다. “깨어 있을 때 10분씩만 안아주고 키스하고 귀여워하라.” 의료진의 처방대로 하자 아기들은 원기를 회복했고 정상적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아가페 사랑, 그것은 지구를 운행시키는 운동력이다. 사실 우리는 부모에게 매달 얼마만큼의 용돈을 드리고 생활의 불편이 없게 해드리는 것만으로 효도를 다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부모는 당신께서 하시고 싶은 일을 하는데서 기쁨을 누린다. 나도 두 손자 두 손녀를 힘은 들지만 아직은 건강해서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돌보고 있다.
우리 육신의 부모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이웃에 살고 있는 이민 1세 독거 어른도 많다.
자주 찾아가지는 못해도 안부 전화라도 드리면 어떨까.
5월은 어버이 달이며 가정의 달이다. 진정한 효도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에 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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