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 세미나에 125명 참가 ‘평신도 훈련’ 다짐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주강사 오정현 목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교인을 넘어 진정한 예수 제자로 세울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무장시키는 ‘제18기 국제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CAL Seminar)가 지난 2~7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담임목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 교회가 개최한 세미나에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 뉴질랜드, 파라과이, 캄보디아 등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125명이 참가, 살을 깎아 먹이는 부모의 심정으로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훈련하는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목회자들은 지난해 9월 타계한 ‘제자훈련의 원조’ 옥한흠 목사의 영상강의와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목사(서울사랑의교회 담임), 김명호, 김건우, 김지성 목사(글로발선교교회 담임), 강명옥 전도사 등의 열강을 통해 제자도, 교회론, 소그룹 인도법 등을 배웠다. 오 목사는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다”라고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을 제시했다.
목회자들은 한 주 동안 교인들의 정성어린 섬김을 받는 가운데 제자훈련, 순장반, 다락방 등 해외 최대 한인 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실시하는 평신도 훈련을 참관하고 소그룹 환경에서 성경공부를 직접 인도해 보는 산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교회 측은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 전원에게 한 주 동안 배웠던 강의내용 전체를 MP3 파일로 담은 USB 드라이브는 물론 목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역자료집, QT 책자 ‘날마다 솟는 샘물’, 사모 전문지 ‘라일락’ 등을 선물했다. 또 제자훈련 잡지인 ‘디사이플’을 최신호로 배부하기 위해 적지 않은 경비를 들여 항공편으로 가져 오는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이민교회 전체가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는 확신 아래 참가자들의 등록비와 비슷한 액수의 예산을 투입, 매년 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 참자가는 “제자훈련에 대한 반감이 있어 이민목회 20년 동안 다른 것들을 시도해 보다가 안 돼 제자훈련만이 교회의 살 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왔는데 세미나 내내 은혜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제자훈련원 김홍장 전도사는 “옥한흠 목사님이라는 큰 그늘이 없어졌고 담임목사님을 청빙하는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 참가자들의 반응이 예년보다 더 뜨거웠다”며 “제자훈련 정착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LA의 한 교회에서는 세미나 후 평신도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단한 목회자가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설교하면서 울먹여 전 교인이 눈물로 주일예배를 봉헌하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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