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동란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북한이 아무런 선전포고 없이 남한을 무력 침공해 동족을 살상한 뼈아픈 과거가 벌써 진갑을 맞다니 감회가 새롭다. 다시는 이런 슬픈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종북단체의 행태는 심히 우려스럽다. 노둣돌이라는 단체가 한인 2세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니 문제가 심각하다. 노둣돌은 매년 여름 한인 청소년 대상 북한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북한의 신천박물관에 데려간다고 한다. 신천박물관은 6.25 전쟁 중 미군이 북한의 신천지역 주민 3만여명을 학살하고, 여인들을 겁탈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는 사상교육 홍보관이다.
이 박물관에는 미군이 북한 주민을 학살, 겁탈했다는 주장을 재연한 잔인한 전시물과 ‘미국 제국주의에 복수하자’는 등의 무시무시한 홍보문구가 전시되어 있어 우리의 청소년들이 이런 것들을 관람하면서 무엇을 배울지 걱정된다.
노둣돌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탄원서를 유엔에 제출하는 등 북한 입장을 옹호하는데 적극적이다.
우리 한인사회는 이런 종북 단체들을 과소평가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공연히 남의 일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애써 외면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우리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미국을 증오하고 북한만 옹호하는 세뇌교육을 하고 있다면 부작용이 우려된다. 우리의 자녀들이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노명섭 / 동부 특전사동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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