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사이즈모어 등
▶ 핵심선수들 줄줄이 잃고도 꿋꿋이 디비전 단독선두
인디언스는 추신수가 다친 후에도 디비전 선두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의지의 인디언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와 그레이디 사이즈모어 등 핵심 선수들을 줄줄이 잃고도 디비전 선두의 자리는 굳게 지키고 있다.
인디언스(50승44패)는 18일 적지에서 치른 미네소타 트윈스(44승50패)와 더블헤더의 첫 경기를 5-2로 따내며 시즌 50승(44패) 고지를 돌파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레이스에서 공동 선두였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승45패)를 2위를 밀어내며 반 게임차 단독 선두로 고개를 내민 것.
인디언스는 더블헤더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길 경우 풀(full)게임 차 선두가 되고, 패하면 다시 타이거스와 공동 선두가 된다.
하지만 3차례 올스타 경력 외야수 사이즈모어가 이날 부상자명단(Disabled List·DL)에 올라 갈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2년 전 왼쪽 무릎수술로 결장 기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간판스타의 자리에서 밀렸던 사이즈모어는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부상이 심상치 않다. 추신수가 빠진 마당에 최근 6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 4할 타율로 달아올랐던 타자를 잃은 타격이 크다.
인디언스는 애당초 “올해도 디비전 바닥이나 훔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던 팀으로 어차피 이 ‘꼴찌 돌풍’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 명 없는 상태다. 그런데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는 불운까지 겹쳐 그 믿지 않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기가 점점 어렵게 되고 있다.
추신수는 올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키는 등 실망만 안겨주던 끝에 지난 달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경기 도중 상대 강속구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공에 맞아 먼저 DL 신세를 지고 있었다. 부러진 엄지를 수술로 고친 추신수는 8월초 복귀 가느성을 비췄지만 부상 당시 8~10주 결장 진단을 받았다.
추신수의 부상 후 10승10패로 반타작을 하고 있는 인디언스가 사이즈모어까지 잃고는 어떻게 버텨나갈지 의문이다.
인디언스는 숏스탑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올해 올스타로 성장한 가운데 저스틴 매스터슨과 자쉬 탐린이 이끄는 피칭스태프가 ‘꼴찌돌풍’의 주역들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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