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리딩’(여름독서)은 휴가철의 백미다. 한인타운 서점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 여성들. <자료사진>
한 해의 절반에서 몸도 마음도 쉬고 머리도 식히는 여름휴가철이다. 최근 한 조사 결과를 보니 미국인의 절반 이상인 55%가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유는 당연히 경제문제 때문으로, 여름이면 온 가족이 2~3주씩 여행을 다녀오는 전통적인 여름휴가의 이미지는 이제 옛날 이야기라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쉬거나, 여름휴가 중 사귀면 가장 좋을 친구는 사람이 아니라 책이다. 사람은 만날수록 실망이 커질 뿐이지만 책이란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세계를 만나게 해주는 지식과 경험의 보고이므로 특별히 사람에 치이는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역할도 해줄 것이다.
재미있는 소설도 좋고, 간결한 시집도 좋고, 신앙서적, 자기계발서, 역사서… 사이파이나 팬터지면 또 어떤가. 여행지의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 책을 사들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기본이요, 이때야말로 고전을 다시 읽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테다.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어린 시절 읽었던 명작들을 나이 들어 다시 읽으면 완전히 다른 감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니, 청춘기에 나를 흔들었던 책을 다시 만나보는 경험도 특별한 시간이 될 듯하다.
책의 홍수 속에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올 여름 독서를 위해 인터넷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1~20위(7월20일 현재)와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 중 1~20위를 소개한다. 좋은 ‘북캉스’ 하시길!
<정숙희 기자>
# 교보문고 주간(7월20일) 종합 베스트셀러
1. FICTION (비스트 Beast 지음)
2.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3.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4.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이케다 다이사쿠)
5.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6.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7. 아이의 자존감 (정지은)
8. 휴식 (울리히 슈나벨)
9.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10.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11.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
12. 운명 (문재인)
1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스토리 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14.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15. 죽음본능 (제드 러벤펠드)
16. 오늘예보 (차인표)
17.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
18. 7년의 밤 (정유정)
19. 숀리 다이어트 (숀리)
20.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 휴가철 읽기 좋은 책
1.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안도현 외)
2.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3. 꾸뻬 씨의 우정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4. 낯선 땅에 홀리다 (김연수 외)
5.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이강엽)
6.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7.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8.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9.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10.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정현종 외)
11. 사막학교 아이들 (무사 앗사리드)
12. 아버지의 눈물 (김정현)
13. 유쾌한 감옥 (오로빈도 고슈)
14. 위대한 연설 100 (사이먼 마이어)
15.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윤대녕)
16. 종이 여자 (기욤 뮈소)
17.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
18. 천국은 다른 곳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19. 허수아비 일기 (싼마오)
20.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 (최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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