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태석 신부 강론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 출간
“연습 게임도 없이 딱 한 번 주어진 삶이니 우리는 기쁘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고,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어여삐 보시고 함께 즐거워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다 대장암으로 지난해 1월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가 2005년 5월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에 발표한 강론 내용 중 일부다.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사랑’을 실천했던 이태석 신부는 “이렇게 유다 대신 열두 번째 사도가 된 마티아는 우리에게 어떤 가능성을 알려주는 사도이기도 하다”면서 “사랑의 눈으로 모든 사람을 대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이 기뻐하는 사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이태석 신부의 유고 강론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사진·다른우리 펴냄)이 나왔다. 살레시오 수도회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소속 신부인 이태석 신부가 한 강론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강론집에서는 안락한 삶을 뒤로 한 채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몸소 사랑을 실천했던 이태석 신부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마음이 가난해진다는 것은 남을 도와주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나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남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그렇게 해보십시오. 그 수고 뒤에는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면 힘은 들지만 상상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 차게 됩니다.”
(2005년 1월30일 강론 중)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보좌 주교는 추천사에서 “사제로서 나눔과 봉사의 실천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살레시오회 이태석 신부의 삶을 접하면서 같은 사제의 길을 걷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면서 “나는 하느님의 가르침대로 ‘사랑하고 실천하고 있는가, 사제로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올바로 행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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