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환 추기경 그린 연극 ‘바보 추기경’
▶ FIAT재단, 내달 OC·사우스베이서 공연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바보 추기경’이 오는 9월10일과 11일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 하는 남가주 한인들을 만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바보 추기경’이 남가주 한인들을 찾아온다.
FIAT재단(이사장 김기현 신부)는 최근 “남은 자들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선종한 김 추기경의 2주기를 맞아 제작된 연극 ‘바보 추기경’을 9월10일(토) 오후 4시30분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412 N. Crescent Way, Anaheim)와 11일(일) 오후 4시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2040 Artesia Bl., Torrance)에서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가톨릭 문화 기획 imd가 무대에 올려 한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연극 ‘바보 추기경’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평생을 바쳤던 고인을 존경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은 가난한 집 막내 아들로 태어나 원치 않았지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신부가 되었고 평범한 시골사제를 원했으나 추기경으로서 무거운 짐을 져야 했던 그가 겪은 인간적, 신앙적 고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도의 과정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한다. 또 군사독재라는 암울한 시대의 한줄기 빛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웃으로 묵묵히 서 있던 모습,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는 그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다.
남보다 높아지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다른 사람의 ‘밥’이 되는 인생을 살라”고 말하면서 남을 탓하기보다 ‘내 탓이요’를 먼저 외쳤던 김 추기경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바보’. 관객들은 구원 사역을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렸던 ‘진정한 바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 평생 노력한 그에게서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배울 것으로 기대된다.
FIAT 재단 이사장 김기현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을 통해 조명되는 ‘사랑과 나눔’을 생각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티켓은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714-772-3995)와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310-324-8159), FIAT재단 웹사이트(www.fiat.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예매 때는 30달러, 현장에서는 40달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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