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과 더블헤더서 끝내기 3점포 이어
▶ 2차전 솔로포 펑펑 ‘자축 불꽃놀이’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딸 아빠가 된 기념 ‘불꽃놀이’를 펼쳤다. 전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데블헤더 1차전에서 끝내기 3점포를 쏴 올려 인디언스의 4연패 사슬을 끊은 뒤 2차전에서도 3루타에 솔로홈런을 펑펑 터뜨렸다.
추신수는 딸이 생긴 그 다음 날 빅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AP)
셋째로 딸이 태어난 전날 경기에 빠졌던 추신수는 2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역전 3점 홈런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그리고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 터뜨린 7, 8호 홈런이다.
인디언스 동료들이 홈플레이트로 몰려나와 끝내기 역전포를 날린 추신수를 반기고 있다. (AP)
합계 8타수 4안타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추신수의 타율은 시즌 최고 0.262까지 올라갔고 타점은 하루에 5개를 추가, 합계 36개가 됐다.
오래간만에 3번 타자의 자리로 돌아온 추신수는 1차전 1회 첫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매리너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친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내 수비 실력을 뽐낸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7회에는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이어간 추신수는 이어 산타나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달리다가 아웃됐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앞선 두 차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아쉬움을 털어냈다. 4-5로 뒤진 인디언스는 9회말 선두 타자 에제키엘 카레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평범한 2루 땅볼을 쳤지만 2루 주자 카레라를 잡으려고 3루로 던지다 악송구가 나와 무사 2, 3루의 기회가 생겼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매리너스 클로저 브랜던 리그의 구속 96마일짜리 초구가 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인디언스(63승63패)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서 다시 7-12로 완패하는 바람에 디비전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0승58패)는 6게임차로 더 벌어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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