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등단한 한혜련씨(앞줄 왼쪽)와 안지현씨. 뒷줄은 ‘시와 시인’ 한우연 교수(왼쪽)와 경정아 회장.
시와 시인(회장 경정아) 동인들인 안지현씨와 한혜련씨가 ‘문예운동’ 2011 가을호 신인추천을 통해 나란히 등단했다.
안지현씨는 ‘어느 날 파리에서’ 외 4편이, 한혜련씨는 ‘스위스 로젠에서’ 외 4편이 각각 시 부문 당선작으로 발표돼 시인으로 데뷔했다.
두 사람은 모두 어린 시절부터 글을 써왔으나 결혼과 일상에 밀려 접어두었다가 생활이 안정된 후 다시 글쓰기를 시작한 여성들로, ‘시와 시인’에서 한우연 교수에게 안씨는 4년, 한씨는 5년 공부한 후 이번에 함께 등단했다.
기본기도 없으면서 글공부 시작한 지 일이년도 안 돼 등단부터 하고 보는 요즘 문단풍토에서 4∼5년이나 내공을 쌓았다는 점이 시인으로서의 진지한 자세를 엿보게 한다. 한우연 교수는 “등단에 연연하지 않고 오랫동안 좋은 시를 쓰는 데만 전념해온 분들”이라며 “꾸준한 노력과 정진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박종해 성기조 윤강로 전달문 조명제)로부터 “시의 현장에서 사물을 대하는 내용의 전개가 콘티를 짜듯 자세하다”는 평을 받은 안지현씨는 “오랫동안 보험업계에서 일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 많이 고달팠으나 시를 쓰면서 마음이 풀리고 행복해졌다”고 말하고 “정신적으로 아프고 지친 영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간결함과 내용의 전개, 시어 선택, 대상과의 화답, 사물을 추구하는 예지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들은 한혜련씨는 “7년 전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에서 3개월동안 칼럼을 쓰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문학에의 열정을 다시 찾게 됐다”며 “자연과 일상에서 우러나오는 시, 일기처럼 생활에서 저절로 표현되는 시를 통해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등단을 축하하는 모임은 8일 오후 6시30분 만리장성에서 열린다.
(213)365-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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