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게 대박맛집 비결이에요.”
한식당이 드문 프리몬트에 깔끔하고 정갈한 손맛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어 화제다.
‘미가’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29일 오픈한 이래 손님을 끌어 모으며 대박 맛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세라 최 사장은 “미가는 한국말로 ‘맛집’이다”라며 “오직 음식 맛 하나로 승부를 걸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 판매를 안하는데도 매출이 높은 것은 손님들에게 음식 맛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한국 부산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영양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영양사로 근무했었다.
미국으로 건너와 한식당에서 10년간 요리사 경력을 쌓은 후 한식당을 차리기로 결심, 맛집 많기로 유명한 LA로 날아가 한동안 지내면서 소문난 한식당을 돌며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연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미가’의 인기메뉴는 전골과 순두부다. 특히 흑염소전골과 해물전골, 김치버섯전골 등은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 때문에 많이 찾는다. 해물전골의 경우, 신선한 재료공수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최 사장은 “모든 재료는 냉동보관 없이 그날그날 가격을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만 구해오기 때문에 맛이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밑반찬 때문에 오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양사 경력이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손님들 건강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반찬의 경우도 볶거나 튀기지 않고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데치거나 삶아 조리한다”고 말했다.
또 “실리콘밸리 지역이라 외국손님도 많은데 특히 바비큐와 김치빈대떡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영업시간은 점심은 월~토: 오전11시~오후2시30분, 저녁은 월~목: 오후5시~9시30분, 금~토: 오후5시~10시까지이다.
▶ 주소: 39033 State st. Fremont CA94538
▶ 전화: (510)797-2949
<신혜미 기자> hyemishin@koreatimes.com

맛과 친절을 최고로 꼽는 세라 최 사장이 프리몬트 소재 ‘미가’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미가’의 인기메뉴 흑염소전골과 순두부가 식탁위에 먹음직스럽게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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