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예술아카데미 함께 할리웃 관련 자료 전시
▶ 서편 건물에 3년 후 개관
영화박물관으로 새로 태어날 라크마 웨스트. 윌셔와 페어팩스의 구 메이시 건물이다.
LA에 영화박물관이 생긴다.
LA카운티 미술관(LACMA)과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할리웃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던 시네마 뮤지엄을 윌셔와 페어팩스에 위치한 현 ‘라크마 웨스트’ 건물(구 메이시 백화점)에 유치하기로 지난 주 합의했다.
라크마 웨스트는 1939년 아트데코 양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건축물로 1994년 라크마가 구입하기 전까지는 한인들도 자주 이용했던 메이시 백화점이었다. 라크마와 아카데미는 약 30만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이 건물 내부를 새로 디자인해 앞으로 3년 후 영화박물관으로 정식 개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화의 본고장이면서 영화계를 대표할 박물관이 없었던 아카데미는 1960년대부터 무비 뮤지엄을 건축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5년에 할리웃과 바인 인근 메리 픽포드 센터 옆의 3.5에이커 부지를 5,000만달러에 구입, 프랑스 유명 건축가를 기용하면서 꿈을 이루는 듯 했으나 경기침체가 찾아오면서 4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모으지 못해 뮤지엄 건립계획이 좌절된 바 있다. 라크마 웨스트에 영화 뮤지엄을 건립하는 계획은 기존예산의 절반인 2억달러에 가능할 것으로 두 기관은 보고 있다.
라크마와 아카데미는 앞으로 내부 공간 분할과 디자인에서부터 어떤 물품을 전시할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논의하고 결정하게 되며 영화 관련 사진 및 물품의 전시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터액티브 시설을 갖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영화 관련 전시기관은 1988년 뉴욕주 아스토리아에 개관한 ‘뮤지엄 오브 더 무빙 이미지’로 영화에 관한 아트, 역사, 테크놀러지 컬렉션 13만점을 망라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를린에 최대의 영화박물관이 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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