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하정아씨가 두 권의 책을 냈다. 감성 에세이 ‘나는 낯선 곳이 그립다’(사진 왼쪽·푸른길)와 간호 에세이집 ‘코드블루’(현문사).
‘나는 낯선 곳이 그립다’는 신앙인의 삶과 사유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글들을 7부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그는 책 머리글에서 “신앙과 문학은 나의 이성과 감성의 양대 지주”라며 “신앙과 문학 두 가지를 모두 소유한 나는 아직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영혼이 추운 사람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적었다.
나태주 시인은 작품해설을 통해 “하정아씨의 글들은 어느 것이나 다 아름답다. 그리고 촘촘하다. 구어체로 되어 있고 독백체, 대화체로 되어 있지만 술렁술렁은 읽혀지지 않는다. 글 속에 정서적 함량이 높기 때문이고 사유의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쓰고 있다.
‘LA 간호사 하정아의 간호 에세이집’이란 부제를 단 ‘코드블루’에는 ‘커버링’,‘어느 하오의 수술방 풍경’ 등 간호사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의 글 60여편을 묶었다. 작가는 책머리에 “병동에서 일하면서 나는 사람을 진정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병동에 설 때마다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병원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바라볼 수 있는 사고와 시야를 넓혀주는 훌륭한 무대장치이다”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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