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장명옥씨가 첫 수필집 ‘발바닥에 불났다’(선우미디어)를 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사사로운 일들의 기록 같지만 내 삶의 과정에서 주워 모은 이삭들”이라고 쓴 작가의 말처럼 한국에서의 추억과 이민 와 보낸 시간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족과 친구, 사랑과 애환을 정겹게 반추한 글들을 실었다. ‘빗장과 열쇠’ ‘인연은 운명처럼’ ‘돌을 닮은 여자’ ‘작은 천국’ 등 40여편과 영문 수필 2편도 있다.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장명옥의 수필은 여성다움과 모성적인 세계에서 피워낸 꽃이다. 가족들을 위해 만월이 돼가는 달을 보면서 밤새도록 솔향이 은은한 송편을 빚던 여인의 손으로 빚어낸 수필이다. 베개에 수놓아진 자수처럼 행복을 희구하는 여성의 마음을 형상화한 세계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장명옥씨를 지도해 온 김영중 수필가는 “장명옥의 수필은 원대하거나 심오하거나 치열한 세계가 아니라 소박하고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 속에서 삶의 기쁨과 사랑을 확인하면서 가족과 호흡하며 사는 재미와 이민생활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고 썼다.
‘발바닥에 불났다’의 출판기념회는 22일 오후 5시 JJ 그랜드 호텔 카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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