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2일 이상화·이육사·윤동주·한용운 추모문학의 밤
▶ 경치 좋은 피라미드 레익 RV팍서, 일반인도 참석 가능
항일민족시인 4인을 추모하는 문학행사가 피라미드 레익 RV팍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민족시인 문학의 밤 행사의 전경.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노래한 시인들을 기리는 제8회 민족시인 문학의 밤이 11월12일 오후 4시 피라미드 레익 RV 리조트에서 열린다.
매년 윤동주 문학의 밤을 개최해 온 윤동주문학선양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성호)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일합병 10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추모대상을 4인의 민족시인으로 확대, 보다 다채롭고 감동적인 문학의 밤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치 좋은 숲속 RV팍에서 시를 읊고 별을 헤는 문학의 밤은 매년 250여명이 참석하는 인기 행사로, 일반 문학단체들의 행사가 문인들만의 참석에 그치는 것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다수 참석해 함께 어울리는 연례 문학교분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저항시인 이상화(1902~1943), 시인이면서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청포도’의 이육사 시인(1904~1944),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숨을 거둔 윤동주 시인(1917~1945), ‘님은 갔습니다’라고 절규한 승려이며 독립운동가 한용운 시인(1879~1944) 등 4인은 모두 대한독립을 위해 투신했으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산화한 민족의 영웅들이다.
이들이 피와 눈물로 쓴 시들을 기리는 올해 행사에는 특별히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참석, 부친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갖게 돼 문단의 관심이 크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학과 사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시 낭송과 암송대회가 이어지며 마지막 순서로 이성호 회장의 소설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시 암송대회의 작품은 위의 민족시인 4인의 작품으로 제한되며, 상품으로는 원로서예가 한영애, 오경자, 김남숙씨가 직접 쓴 민족시인들의 시 서예작품이 준비돼있다.
올해 행사는 밸리코리안뉴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미주시학, 북창동순두부, 연세대 남가주총동문회 등이 후원하며, 입장료는 없으나 식사준비 때문에 예약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예약 (661)248-0100, (213)725-3845 Pyramid Lake RV Resort 45100 Copco Ave. Gorman, CA 93243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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