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LA 다저스는 이제 새 구단주 찾기가 관심사다. 이미 LA 출신 억만장자, NBA의‘ 괴짜 구단주’ , 전 다저스 구단주에 구단 출신 선수들까지 나서는 등 새주인 후보들이 줄을 선 상태다.
2일 프랭크 맥코트 현 다저스 구단주가 경매를 통한 구단 매각에 합의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항복’한 순간 가장 먼저 거론된 이름은 남가주 수퍼마켓 업계의 거물 론 버클이다. 그는“ 다저스는 야구만 아닌 미 프로스포츠의 최고 명품으로, 그 팀 장래의 일부가 된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그 입 때문에 NBA에서 벌금처벌을 받기 일쑤인 마크 큐반 달라스 매브릭스 구단주는 오래 전부터 다저스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항상 “가격이 맞으면”이란 조건을 붙여왔고, 맥코트의 “10억 달러 이상” 요구는 이미 여러 번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오말리 가문’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떠올랐다.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가 “다시 구단과 LA 커뮤니티에 연결되고 싶다”며 재매입 의사를 밝혔기 때문.
뉴욕 브루클린에 본거지를 뒀던 다저스를 1958년 LA로 가져온 주인공이 바로 피터 오말리의 부친 월터 오말리였고, 또 다저스는 1998년 오말리 가문이 손을 뗀 후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 2003년 LA 에인절스가 팔렸을 때처럼 그 동안 거론되지 않던 이름이 하루아침 새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빌보드 광고업계의 거물인 애리조나 갑부 아티 모레노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그는 언론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딜을 마무리 짓고 에인절스 구단주가 됐다.
전 다저스 1루수 스티브 가비와 투수 오럴 허샤이저, 그리고 프레드 클레이어 전 제너럴 매니저(GM)도 투자가 그룹을 만들어 경매에 참여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코트 현 구단주가 지난 2004년 4억2,100만달러에 매입한 다저스의새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10억달러 이상 내밀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거세다.
< 이 규 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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