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조프리 발레단’(Joffrey Ballet)이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이 12월2, 3, 4일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을 찾는다. 조프리 발레의 ‘호두까기 인형’이 LA에서 공연되기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LA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3일 동안 6회 공연이 펼쳐진다.
17년만의 LA 공연 내달 2, 3, 4일
볼쇼이 발레단 창립자의 안무
군무 등 세계최고… 성탄 물씬
영원한 동화,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때면 빼놓지 않고 열리는 발레 공연. 매년 크리스마스 무렵 TV에서도 자주 방영되기 때문에 경쾌하고 즐거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마치 성탄절 주제곡처럼 모든 사람에게 친숙하다.
여러 발레단의 공연 중에서도 조프리 발레단의 것은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안무와 무용수들의 완벽한 기교로 유명하며, 한국의 국립발레단도 매년 볼쇼이 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릴 만큼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각 나라의 민속성이 녹아 있는 5개국 인형들의 춤, 주인공의 2인무와 꽃의 왈츠에서의 군무 구성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환상적인 꿈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동화적인 내용을 기본 줄거리로 장난감 병정, 쥐왕, 눈의 나라, 크리스마스 랜드 등 동화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어 어린이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마리와 왕자의 로맨스도 있어 어른들에게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길러주는 작품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왔다.
볼쇼이 발레단의 창립자 로버트 조프리의 원작 안무는 뛰어난 군무 활용력으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하는 점이 특징으로 주인공이 춤을 추는 동안 군무진들은 마치 움직이는 무대장치와 같이 끊임없이 대열을 변화시켜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또한 통상 인형을 사용하는 호두까기 인형 역을 무용수가 맡아 보다 생생한 춤을 보여준다. 역동적이고 선이 큰 발레. 힘 있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춤, 발레의 갖은 고난도 기술을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성탄공연이 없을 것이다.
공연 일정은 12월1·2·3일 오후 7시30분, 2·3·4일 오후 2시.
티켓 34~125달러. (213)972-0711 www.musiccenter.org
Dorothy Chandler Pavilion 135 N.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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