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부터 ‘파크뷰 갤러리’ 개관기념 7인전
박혜숙의 작품. / 김소문의 작품. / 박영국의 작품.
남가주의 한인화가들이 새로운‘활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소문, 박영국, 박혜숙, 양민숙, 장사한, 최연우, 페기 리 등 LA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작업해온 중견화가들은 오는 16일‘파크뷰 갤러리’의 개관기념 7인전을 시작으로 침체된 한인화단을 활성화시키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크뷰 갤러리’는 지난 10월 김문희 시인이 개관한‘작가의 집’의 또 다른 이름으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사용됨에 따라 문인들에게는‘작가의 집’, 전시장으로서는‘파크뷰 갤러리’로 불리게 된다.
김소문·박영국 등 참여 화가들
“침체된 화단 활성화 계기 만들것”
홍선례 큐레이터는 “파크뷰 갤러리에서 앞으로 한인 미술계의 다양한 작가들을 참가시키는 그룹전들을 계속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내년 2월과 4월에도 각각 7인전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월에는 김옥가, 최성호, 김종성, 김지연, 최윤정, 김성일, 손영숙, 홍선례 등 한인화단의 2세대 그룹이 전시회를 열고, 4월에는 김진실, 잉춘복, 박다애 등을 포함한 선배 그룹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선례씨는 서울음대 작곡과 출신으로 남가주서울음대동창회장을 역임한 음악인이지만 고교시절부터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다며 “선배와 화가친구들이 도와줘 큐레이터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첫 그룹전을 주도한 김소문씨는 “미주 화단이 너무 조용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그룹을 결성하고 활성화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히고 “이번에 함께 전시하는 작가들과는 지난 해 대전에서도 초대전을 가졌고 내년에 청주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며 “선배로서 앞으로 한국과 미주화단을 연결시키는 일도 추진하고 이곳 화단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크뷰 갤러리를 중심으로 미술계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 같다”는 김씨는 “우리의 공간이 필요했는데 마침 작가의 집이 개관, 다들 와서 둘러보고 맘에 들어해 첫 전시회가 성사됐다”고 설명하고 “3,000스케어피트의 널찍한 스페이스와 높은 천정 등 30년전 스코프 갤러리를 생각나게 하는 공간”이라며 작가의 집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해 옛날처럼 예술인들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14일까지 계속되는 개관 7인전에는 화단의 대표격인 중견들이 참여하는 만큼 대작들도 많이 내놓는다. 각자 5점 이상 전시할 예정으로 볼만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작가들은 전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6~9시.
Park View Gallery 주소 2410 W. James M. Wood Blvd. LA, CA 90006.
(213)380-3000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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