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발전 두 달 남기고 옛 기량 회복 못해
5년 만에 현역선수로 복귀한 ‘인간어뢰’ 이안 소프(30·호주)의 런던올림
픽 출전 꿈이 희미해져 가고 있다.
소프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빅토리아주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1초05의 기록으로 조 7위, 전체 1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를 차지한 맷 타겟(48초86)에게는 2초 넘게 뒤졌다.
2000년 시드니 대회 3관왕, 2004년 아테네 대회 2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딴 수영영웅 소프는 2006년 11월 은퇴한 뒤 지난해 2월 런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복귀 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식 복귀전으로 삼았던 지난해 11월 국제수영연맹(FINA) 숏코스(25m)월드컵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 개인혼영 100m에서만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그 이후로는 계속 예선에서 탈락, 옛 명성 근처에도 가지 못 했다.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접영뿐 아니라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자유형 100m에서도 연거푸 예선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올림픽 규격의 50m짜리 롱 코스 풀에서 지난달 열린 이탈리아 동계선수권대회 때에는 자유형 100m에서 50초84로 16위, 200m에서 1분51초 51로 10위에 처졌다.
소프는 복귀 이후 처음으로 호주에서 치르는 이번 빅토리아 대회에서 부진을 만회해보려 했다. 하지만 자유형100m 기록은 오히려 한 달 전보다 더 나빠졌다. 지난 2004년에 세운 개인 최고 기록(48초56)에는 2초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소프는 14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호주수영연맹은 오는 3월 애들레이드에서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치른다.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100·200m에 출전하길 원하는 소프에게 남은 시간
은 이제 두 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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