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튼 매닝은 결국 14년 동안 몸담았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떠나게 됐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결국에는 팀 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수퍼스타를 내 보내기로 했다. 4차례 MVP 경력이 빛 나는 간판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35) 과 갈라서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6일 ESPN 전문가 크리스 모튼슨의 보도에 따르면 콜츠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닝의 방출을 공식 발표할 계획 이다. 이 자리에는 매닝과 짐 어세이 콜 츠 구단주가 둘 다 참석할 것으로 알려 졌다.
매닝의 현 계약서에는 구단에서 다 음 주까지 2,800만달러 보너스를 지급 하면 계약 기간이 자동적으로 4년 더 연장되는 옵션 조항이 있다. 하지만 매 닝이 목을 다쳐 못 뛰는 동안 리그 전 체 꼴찌로 추락, 다음 달 NFL 신인 드 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에 ‘당첨’된 콜츠는 “매닝 이후 최고 쿼터백 재목” 이라는 스탠포드의 앤드루 럭을 그의 후계자로 잡게 되자 계산기를 두드리 게 됐다. 그 결과 이번 달 36세가 되고 19개월 동안 3차례나 목에 수술을 받 아 2011년 전체를 건너 뛴 선수에 그만 한 돈을 줘 가며 새로 들어올 기대주 의 앞을 막아서 좋을 게 없다는 결론 이 나온 것.
NFL 자유계약 시장은 오는 13일 공 식적으로 문을 열지만 매닝은 콜츠에 서 방출되는 즉시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마이애 미 돌핀스와 뉴욕 제츠 등 그를 원하 는 팀들은 많다.
매닝은 끝까지 건재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애를 썼다. 콜츠에 남기 위해 서였다. 지난 금요일 듀크 대학 구장에 콜츠 헬멧을 쓰고 나가 공개 워크아웃 까지 하며“ 더 이상 빠른 공을 못 던진 다”는 소문을 잠재우기도 했다. 그 비디 오는 현재 유튜브에까지 올라있다. 하지만 콜츠는 지난 2개월 동안 구 단 부사장 빌 폴리안, 제너럴 매니저 크리스 폴리안, 짐 콜드웰 감독 등을 모 두 해고한 김에 새로 출발하는 게 낫 다는 결정을 내렸다.
콜츠는 1998년 드래프트의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매닝을 뽑아 팔자 고쳤던 팀이다. 매닝은 바닥만 훔치던 ‘NFL의 클리퍼스’를 14년 동안 11차례나 플레 이오프 무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디비전 타이틀은 8년 동안 7차례 안겨 주기도 했고, 한 번은 수퍼보울 챔피언 의 꿈도 이루게 해 준 ‘은인’으로 보는 팬들도 많다.
작년 7월 둘이 5년간 9,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을 때만 해도 매닝은 콜 츠에서만 뛰다 콜츠 유니폼을 입고 명 예로운 은퇴를 할 것으로 보였다. 다른 엔딩은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NFL은‘ 개턴티 계약’이 없는 세상으로, 매닝이 목 수술 후 회복이 더뎌 작년 시즌 전체를 건너뛰면서 그 모든 게 바뀌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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