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을 노리는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하루건너 한 번씩 쉬고 있다. 6일 프리시즌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스플릿 스쿼드(한 팀이 2개조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방식)로 치른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로열스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와도 경기를 치르면서 스플릿 스쿼드로 나와 인디언스도 주전 선수들 대신 백업 요원들로 라인업을 만들었다.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던 추신수는 4일 쉰 뒤 5일에도 볼넷만 한 번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인디언스는 로열스를 3-2로 제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망주 이학주(21)는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이학주는 0-3으로 뒤지던 6회초 수비 때 7번 타자 2루수 윌 라임스의 교체 멤버로 나와 유격수를 맡았다. 7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학주는 다음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레이스도 인디언스와 같은 스코어(2-3)로 졌다.
추신수가 5타수 무안타, 이학주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반면 시카고 컵스의 하재훈(21)은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전날 안타 2개로 2타점을 뽑아냈던 하재훈은 이날 애리조나주 메이사의 호호캄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6회초 수비 때 교체 출전했다. 팀이 10-4로 앞선 7회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 들어선 하재훈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가 홈으로 송구를 하며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주자도 송구에 앞서 홈을 밟아 하재훈은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원래 캐처로 스카우트한 하재훈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꿔줄 생각을 하고 있다.
컵스는 로키스를 11-4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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