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추세츠에서 주지사를 지낸 미트 롬니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 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43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수퍼화요일의 결과는 양강 구도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의 나눠먹기식으로 끝났다. 이는 공화당 경선이 지루한 소모전으로 이어지며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시와 시골지역, 빈부에 따른 투표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선거였다. 대도시나 중산층 이상 고소득 지역에서는 롬니의 지지율이 높았고 시골 또는 저학력, 저소득 지역에서의 샌토럼 지지로 갈라졌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오하이오주 경선투표에서 열세에 몰려 있던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8시 현재(서부시간) 78%가 개표된 상황에서 라이벌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1% 지지율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롬니의 테네시와 오클라호마 패배는 롬니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테네시에서 샌토럼을 맹렬히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유권자들은 롬니가 남부 공화원들의 보수 성향에 충분히 만족 시켜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샌토럼의 손을 들어줬다.
▲조지아(76명·프라이머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고향인 조지아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깅리치는 선거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리했다. 깅리치는 저소득 시골지역과 노년층, 고졸 이하의 학력자, 티파티, 보수 개신교로부터 큰 지지를 획득했다. 이들은 롬니는 보수주의가 아니며 샌토럼은 극단 보수주의라며 깅리치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매서추세츠(41명·프라이머리)
미트 롬니의 텃밭 승리가 일찌감치 예상된 지역이다. 롬니는 첫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며 자신이 주지사로 있던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롬니는 매사추세츠에서 투표자 4분의 3에 육박하는 74.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버지니아(49명·프라이머리)
롬니와 폴 하원의원의 양자대결로 펼쳐져 롬니의 승리로 끝났다. 깅리치와 샌토럼은 추천에 필요한 유권자 수를 채우지 못해 선거용지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롬니가 폴을 58% 대 42%로 누르고 승리했다.
▲테네시(58명·프라이머리)
예상대로 샌토럼의 승리로 돌아갔다. 테네시는 롬니에 등을 돌리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티파티 등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한때 롬니는 여론조사에서 샌토럼을 맹추격하는 듯 했으나 역부족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깅리치가 예상 외로 부진하면서 롬니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버몬트(17명·프라이머리)
롬니의 승리로 끝났다. 실업률이 5.3%에 그칠 정도로 경제사정이 좋은 곳이지만 유권자들은 경선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을 경기 회복에 두고 있다. 롬니를 가장 유능하고 가능성 있는 경제 후보로 생각한 결과다.
▲오클라호마(43명·프라이머리)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 지역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파이프라인 개설 반대로 인해 공화당으로 완전 기울어진 주이기도 하다. 실용주의보다는 진보나 중도에 반기를 드는 곳으로 롬니가 고전하고 샌토럼이 기선을 잡았다. 주민들은 롬니가 자신들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을 정도로 보수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노스다코타(28명·코커스)
오일과 개스 산업이 붐을 이루는 지역이다. 미국에서 가장 낮은 3.3%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롬니가 당초 이곳에서의 승리를 장담했었으나 샌토럼에 큰 표차로 패배했다.
▲아이다호(32명·코커스)
몰몬 교도들이 많다는 이유로 롬니가 승리를 장담하는 곳이다. 개표 중이다.
▲알래스카(27명·코커스)
개표 중이나 론 폴의 승리가 예상된다.
▲와이오밍(29명)
와이오밍은 이날 29명의 대의원 중 12명만 뽑았다. 나머지 17명은 4월에 열리는 와이오밍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뽑는다. 하지만 6일 결과는 와이오밍의 어떤 후보를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6일 결과는 롬니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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