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와이파후의 한 여학생이 자신의 육상코치로부터 2년간 3차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과 관련 하와이 주 정부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학교측의 대응이 미흡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달 6일 캐서린 마타요시 주 교육감은 “이번 성폭력 사건을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앞으로 유사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행정절차를 재정비하는 한편 조사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 5일 현재 졸업반인 피해학생이 법원에 출두해 해당 학교에서 영어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에릭 Y. 타무라(37) 육상코치가 자신이 15세였던 2년 전부터 바지를 끌어내려 사타구니를 더듬고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해 왔다고 증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타무라는 3건의 3급 성폭행 혐의로 구금됐으나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공무휴직 처리를 받은 상태이다.
당국이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 피해 학생의 부친은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다른 아이들에게라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환영”이라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사건 당시 이 같은 사실을 학교측에 알렸으나 학교 행정관리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내사를 벌인 후 코치가 잘 못한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학생가족에 통보했을 뿐이고 심지어 타무라 코치가 체포된 후 법정에 선 상황에서도 그가 계속 피해 학생의 책임자로 남아 있도록 방치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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