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난 등록 취소상태 한인-주류사회 가교역과
▶ 봉사단체 역할 아쉬워 일부인사 정상화 모색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한인단체 중의 하나로 10여년 동안 활동해 온 OC 한미연합회가 지난해 재정난으로 기능이 마비된 지(본보 2011년 3월24일자 A13면 보도) 1년여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몇 개월치 렌트를 못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던 사무실에서 철수한 한미연합회는 비영리 단체 가주 정부 등록이 취소된 상태로 현재 메시지만 남길 수 있는 전화만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회 창립에 관여했던 ‘iCAN’의 찰스 김 회장은 “현재 한미연합회 전국 이사회에서 OC 조직을 다시 만들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둔 상태”이라며 “몇몇 지인들을 중심으로 다시 활동을 해 보자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하지만 지난해 운영자들이 다시 운영할지, 포기할지 분명하게 표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분쟁의 소지가 남지 않게 지난 운영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초창기 한미연합회 결성에 참가했던 오구 전 한인회장은 “현재 기능이 마비된 이 조직을 다시 만들든지 기존 운영진을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연합회의 이름으로 다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사무실 등 필요한 부분은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회 전 회장으로 현재 가든그로브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제니 이씨는 “그동안 한미연합회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와의 가교 역할로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아온 것만은 사실”이라며 “단체의 존립 여부를 떠나 한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고 한미연합회 기능마비를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부터는 조직을 다시 꾸려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30대의 젊은 신임 회장에게 일을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당시 OC 한인회 청년모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OC 한미연합회는 지역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대행은 물론 영어가 불편한 1세들을 위해 정부관계 민원을 지원해 주고 한인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치포럼 등 이슈화 된 현안에 대한 세미나 등을 가져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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