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건물서 개막식 자연의 신비 함께 감상
▶ 수중사진 전문가 케빈 이씨 작품 채프만대에 영구 전시
케빈 이씨가 도서관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옆에서 촬영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인 수중생물 촬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케빈 이씨(본보 2011년 11월7일 A-12면)의 작품이 오렌지시 채프만 대학교 도서관에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구 전시돼 화제다.
지난 3월23일 채프만 대학교 도서관 3층 ‘과학 테크놀러지’ 섹션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100여명의 학교 관계자들과 남가주 다이빙 클럽 관계자, 해양생물학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씨의 작품들은 제주도 해저와 남가주 해저, 동남아 해저 등지에서 촬영한 6점의 작품이며 생물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첨가된 팸플릿이 인근에 비치돼 방문자들에게 경이로운 해저를 소개한다.
케빈 이씨는 작품 개막식에서 “화씨 29도 되는 수중에 들어갈 때는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찾아 촬영할 때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점에 놀라며 다음으로 그들의 섬세한 움직임에 놀란다”고 촬영 때 느끼는 소감을 말했다.
이씨는 또 “전시되는 자신의 작품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혼자만이 경험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채프만 대학교 제임스 도티 총장은 “어릴 때부터 모험을 좋아해 케빈 이씨와는 모험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케빈의 작품이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39지구)은 “산소탱크를 메고 물속에 들어가 작은 생물들을 촬영하는 데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케빈의 작품들을 보면 매우 환상적이다”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케빈 이씨는 지난 8년 전인 2004년부터 수중 다이빙을 시작했으며 30여개국을 다니며 해저생물을 촬영해 왔다. 특히 수중 소형생물 촬영분야에 있어선 해저 생물학계의 권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그들의 연구서적에 참고사진으로 활용돼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는 작품은 지난 19일부터 LA 자연사박물관에 500여점이 기증돼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6월 보스턴박물관에서 개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씨는 해저 촬영 보호장비가 장착된 니콘 D300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4배 미세 촬영 렌즈가 장착된 60mm 렌즈를 사용한다. 웹사이트 www.diverkevin.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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