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샤이어,‘마인드게임 Ⅳ’기획전 회화·콜라주·조각 등 중견작가 6인 참여
‘마인드 게임’은 관람객을 의도적으로 혼란시키고 심리적으로 조종하고 또한 현혹하는 전시회다.
‘마인드 게임’이란 제목으로 3회의 기획전을 열어온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수잔 백)는 네 번째 ‘마인드 게임 IV’(Mind Game IV)을 4월12일부터 5월26일까지 개최한다.
현혜명, 프랭클린 리겔(Franklyn Liegel), 카오루 맨소어(Kaoru Mansour), 조셉 피아젠틴(Joseph Piasentin),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 캐롤 시어즈(Carol Sears) 등 6명의 중견작가들이 회화, 아상블라주, 콜라주, 조각 등의 미디엄을 통해 각각의 작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3회에 걸친 전시 시리즈를 통해서 다양한 관객들과 소통해온 작가들은 흔하고 친숙한 이미지들을 강렬하게 눈에 띄는 이미지들로 변형하여 그들의 느낌과 시각을 관객과 공유하려는 작업을 보여 왔다. 그들의 예술적 감각은 우리의 일상에 스며있는 요소들과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까지도 새로운 현실로 창조해냄으로써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현혜명은 자연과 풍경에서 회복과 부활의 의미를 찾는다. 매일 볼 수 있는 꽃 한 송이에서부터 웅장한 산, 바닷가까지 그녀의 주변에 있는 것들이다.
프랭클린 리겔은 재활용한 재료들, 페인팅, 콜라주 심지어 바느질까지 작품에 담아 추상적이고 시적이며 화려하게 층을 이룬 섬세한 예술 감각을 보여준다. 평생 은둔자와 같이 고독하게 작업해온 리겔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바로 얼마 전 타계,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카오루 맨소어는 각종 재활용 또는 폐기된 끈, 핀, 비닐로 된 글자 등을 여러 가지 박스에 담아 진열함으로써 관객들을 태양 아래 뜨거운 사막 같은 먼 곳으로 인도한다. 조셉 피아젠틴의 작품 속 기하학적인 형태는 기쁨과 풍요 그리고 공간과 색이 우리에게 주는 가능성을 반영한다. 로버트 워커는 명상적인 틀 안에서 강렬한 표현을 찾는 직감을 통해 잠재의식 속의 ‘존재’를 표현한다. 캐롤 시어즈는 은유와 상징을 통해 만들어낸 그녀만의 독특한 어휘로 어마어마한 호주의 풍경에서 보여지는 강렬함과 미묘한 변화 모두를 표현해 낸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8시.
3850 Wilshire Blvd. LA, CA 90010
(213)389-2601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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