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경기만에 시즌 첫 홈런… 텍사스 6-3 제압
추신수가 2회말 시즌 1호인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마침내 터졌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해 8월23일 이후 약 8개월 반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가른 장쾌한 414야드짜리 아치를 그리고 14타수 무안타의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4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주
말 홈 3연전 시리즈 개막전에서 인디언스의 라이트필더 겸 6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회말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레인저스 선발 콜비 루이스의 초구 직구를 정통으로 끌어당겨 프로그레시브필드 센터필드 뒤쪽 인디언스 불펜에 떨어지는 초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8경기 68타수 만에 쳐낸 첫 홈런이자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 3경기만의 첫 안타였다. 인디언스(14승10패)는 이 한 방으로 2-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뒤 7회말 새로 가세한 자니 데이먼의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조 선두를 달리는 레인저스(17승9패)를 6-3으로 꺾고 AL중부조 선두를 지켰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던 와중에 이를 단숨에 날려버린 시원한 한 방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6게임 연속 결장한 뒤 복귀했으나 계속 방망이가 침묵을 지켜 애를 태웠던 추신수는 이 한방으로 모처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추신수는 이어진 나머지 3타석에선 모두 범타 2개와 삼진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11(종전 2. 09)로 약간 올라 갔다. 타점은 11개가 됐다.
추신수는 또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레인저스의 에이드리언 벨트레가 친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경기를 마무리, 홈 관중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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