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무궁화 한국학교 주최로 2일 열린 ‘제12회 미동북부 어린이 동요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세진(12·사진·미국명 크리스틴)양<본보 6월4일자 A2면>은 제2의 조수미를 꿈꾸는 재원이다.
강양은 대회를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철저한 준비와 혹독한 연습을 거듭한 결과 세 번째 대회 도전 끝에 올해 마침내 대상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이번 대회 무대가 만족스럽긴 했지만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다는 강양은 “친구들이 먼저 수상을 예감했었는데 진짜로 대상을 타게 되니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성악에도 일찌감치 탁월한 재능을 보여 왔다는 강양은 2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악 레슨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연습하면서 앨러지로 고생한 탓에 성대에 다소 무리가 가기도 했지만 잘 극복해내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올해 대회에는 뉴욕·뉴저지 일원 12개 학교에서 독창 76명, 중창 7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학교 코러스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강양은 피아노와 바이얼린 연주 실력은 물론 글씨기에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7개월 전 입문한 검도를 배우는 일에 흠뻑 빠져 지낸다. 장차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뒤 성악가의 길을 걷고 싶다는 강양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야금의 매력에 매료돼 기회가 된다면 가야금을 배우고픈 꿈도 갖고 있다.
올 여름에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강양은 이번에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의 10%는 십일조로 교회에 헌금하고 나머지는 대학 학자금으로 적립하겠다는 알뜰함도 지녔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현재 갈보리 무궁화 한국학교에 5년 째 재학하며 한국어 학습에도 열심인 강양은 강성호·윤혜순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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