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치솟는 대학 학비와 갈수록 무거워지는 학비융자 부채로 재정압박이 심한 미국 가정이 늘면서 전액 무료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수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시사주간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학비 전액 무료 정책을 내세운 우수 대학 12곳을 소개하며 학비는 무료라도 기숙사 등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100% 무료가 아닌 곳도 있고 또한 입학생 선발기준이 다소 까다롭거나 특이한 곳이 많아 모두에게 적합한 학습 환경은 아니라며 수험생 가정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학비를 부과하지 않는 대표적인 우수 대학 가운데 ▲뉴욕의 웹 인스티튜트는 선박 디자인 공학을 교육하는 대학으로 매년 80명을 선발해 무상 고등교육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 딥 스프링스 칼리지는 신입생 26명씩 선발해 2년간 교육하며 학비는 물론 기숙사도 무료지만 교과과정 일환으로 농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
▲켄터키 베레아 칼리지는 캠퍼스에서 주당 10시간씩 근무하는 조건으로 학비가 면제된다. ▲켄터치 앨리스 로이드 칼리지는 오하이오,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지역 출신에 한해 108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무상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몬태나 오작스 칼리지는 주당 캠퍼스에서 15시간씩 근무하거나 방학 동안 주당 40시간씩 2주간 근무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무상 교육이 가능하다.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대는 오디션을 통과한 소수의 음악적 재능을 지닌 신입생에 한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뉴욕의 쿠퍼 유니온은 아트, 건축, 공학 분야 전공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해왔지만 내년부터 학비 유료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 미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및 해양사관학교, 해안경비사관학교 등도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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