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영애씨가 첫 수필집 ‘한 생각 물결되어 출렁일 때’(도서출판 예림원)를 냈다.
서울문학 제정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나누어 47편의 수필을 담고 있다. 작가 주변의 사물과 일상의 사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관조하면서 쓴 글들이다.
작가는 책머리에서 “글은 한 생각에서 나왔다. 한 생각이 모아져 더 큰 한 생각을 만들고, 그것들은 기어이 파도로 변해 푸른 물결 속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제 부서지는 파도였다가 검은 바다가 된 작은 물방울의 망상들을 모아 책을 만들고, 수없는 변신이지만 태초의 모습 그대로인 마음 바다를 조용히 관조해본다”고 적고 있다.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장은 서평을 통해 “김영애의 문장은 솜씨 좋은 자수같다. 그의 자수바늘은 뾰족하고 첨예한 감성의 표현 욕구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탄탄한 문장력과 주제의 일관성은 작품을 돋보이게 하며, 삶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해석은 수필의 미학을 더한층 높인다”고 썼고, 평론가 박양근 교수는 발문에서 “김영애 작가는 낯선 풍경을 낯익은 진경으로 엮는 언어의 화가이다. 아무리 낯선 곳일지라도 그녀가 보고 들려주는 길은 정겹다. 영적 소통을 이루는 것이 문학이라면 그녀의 수필에서 도반의 감성과 수필을 삶의 산책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김영애씨는 크리스찬문인협회 소설부문 입상, 문예운동 수필시대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한 생각 물결되어’의 출판기념회는 20일 오후 6시 작가의 집(2410 W. James M. Wood Blvd. LA)에서 열린다. (323)573-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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