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바오로한인성당 곽호인(베드로) 주임신부가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7년 10월 성 정바오로 천주교회 제 6대 주임신부로 부임, 4년 10개월간 재임한 곽 신부는 2일 열린 이임미사 마지막 강론에서 “지난 5년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서 향기를 풍기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열심히 도와준 모든 신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중희 사도회장은 “곽 신부님은 성 정바오로성당이 한인만을 위한 성당이 아닌 알링턴 교구 내의 어엿한 본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셨다”면서 5년여동안 활동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곽 신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곽 신부는 성 정바오로한인성당 공동체 창설 25주년 기념사업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성상 설치, 25주년 기념 책자, 사목활동 안내서 ‘이민교회’ 발간 등) 및 ‘내 사랑 25년, 이웃사랑 한백년’ 구호에 맞는 최초의 해외선교봉사활동(페루 뿌갈파)과 알링턴 교구 은퇴사제 연례 방문 등 다양한 아웃 리치 활동을 펼쳤으며 원주 카리타스 · 하상 평화방송 등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을 강조했다.
원주 교구청으로 복귀하는 곽 신부의 후임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미사 후 신자들은 지난 5년간 곽 신부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하고 꽃다발을 증정한 뒤 친교실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곽 신부의 후임으로는 원주 교구 정인준(바드리시오) 신부가 내정됐다. 한국 평화방송에서 각종 교리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정 신부는 1976년 사제서품을 받고 4년간 군종신부를 지냈으며 이태리 로마에서 성경학을 전공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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