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 나는 한국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장애 학생들을 교육적인 가능성보다는 동정으로 대했고, 행정적으로도 시혜적, 복지정책적 면에서 그들을 대해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학교에서 또는 교회에서 가르치던 장애학생들도 선교주체자로서가 아닌 선교대상자로만 여겼다.
그러다가1990년 초 미국에서 특수교사로 직접 장애아동을 지도하며, 특수교육학으로 대학원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내 시각 및 장애사역에 대한 태도에 현저한 변화를 갖게 되었다.
‘장애는 결코 극복해야 할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이며 ‘장애사역은 장애인을 주체로 하여 그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까지 선교하는 것’임을 조이장애선교센터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그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조이장애선교센터 가족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오늘도 성실하게 장애사역에 임하고 있고, 나도 특수교육학 교수로서 그 일부분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
조이장애선교센터의 사역내용은 크게 장애인들의 권익을 찾아주는 사역과 장애인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교정, 향상시켜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는 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장애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구체적으로 문화적인 면과 성경학적인 면에서 짚어가면서 건강한 시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오래전 이 센터를 시작, 그 초심을 한결같이 지키시며 사역하고 계신 김 목사님은 “장애에 대한 인식은 결국 문화적 배경에 따른 것이다.
어느 아프리카 부족에서는 장애아가 태어나면 축제를 벌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시력장애인을 성인으로 대접한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형성됐는데 신체조건이나 지능지수가 특정 임무를 해낼 수 없을 때 이를 일반인과 차별을 두어 장애인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오로지 성경 내에서만 진정한 장애인에 대한 정의를 찾을 수 있는데, 성경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존재라고 기록되어 있다.
장애인은 병이 고쳐지건 혹은 고쳐지지 않건 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이들인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장애의 정도에 관계없이 그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우리 사회가 올바르게 알 수 있을 때까지 장애사역은 곳곳에서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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