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링서 정신과의사 소견서 제출
▶ 변호사 “재판에 설 수 없는 정신상태”
오이코스대 총격사건의 용의자 고수남씨에 대한 히어링이 19일 오후 2시 오클랜드 소재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 제 11법정에서 열렸다.
고씨의 변호인 데이비드 클라우스는 이날 법정에서 정신과의사의 소견서를 토대로 고씨가 재판에 설 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클라우스 변호인은 “정신과의사의 소견서에 따르면 고씨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고 불우한 가족사에서 비롯된 깊은 우울증과 불안전한 정신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토마스 리어돈 판사는 두 번째 정신과의사의 소견서를 기다리기로 하면서 다음 재판날짜를 내년 1월 7일(월)로 정했다. 그동안 고씨는 장시간에 걸쳐 정신과 감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색 죄수복을 입은 고씨는 몸무게가 약 50-60파운드가 빠져 매우 마른상태였고 머리와 수염을 한 번도 자르지 않은 듯해 보였다.
클라우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씨가 산타리타 형무소에서 다른 죄수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으며 독방에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음식도 거의 먹지 않으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어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정신과의사의 보고서도 고씨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판사가 검사측과 논의해 고씨를 재판을 받게 하는 대신 정신병원에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니면 3번째 정신감정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숨진 피해자 도리스 치부코의 남편 이파니 치부코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파니씨는 “고수남은 재판을 피하기 위해 가장하고 있다”며 “법원은 흉악한 살인자에 대해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격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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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고수남씨 히어링에서 변호인 데이비드 클라우스씨가 고씨의 상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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