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회로부터 19일 선거관리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박병호씨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열린 기자회견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박 위원장을 대신해 이석찬 선관위원이 참석, 이사회의 선관위원장 해임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은 “현 이사회가 자기들 욕심대로 행동하고 있다” 면서 “영주권 신청중인 계류자도 회장 후보로 입후보 할 수 있다는 세칙을 집어 넣고 이를 따르도록 강압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25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위원은 "26대 선거 당시 영주권 계류중인 한 후보가 출마하려고 했지만 정관에 나와 있는 ‘합법적 신분’의 범위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정해 나오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전례가 있는데도 자기들 마음대로 박 위원장과 선관위를 멋대로 허수아비로 부려먹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선거에서도 2개의 선관위가 구성돼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건 피하고 싶고 그렇게 되면 선거가 망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은 "이사회의 경고서한에 대해 선관위원 아무도 모른다"면서 "사전에 구두로도 이메일을 보냈다는 말을 하던지, 이메일로만 몇 시까지 답을 달라고 하고, 해임하는 경우는 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잘못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사회의 해임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원래 정해진 선거 등록이 다음주이기 때문에 등록도 받고 계속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는 새 선관위원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
20일 이석찬 위원이 선관위를 대표해 이사회의 결정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