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사이를 오가는 행인들의 발길에 채이는 노숙자를 돌보는 사역이 열두광주리선교회(대표 정태영 목사) 주최로 지난 17일 워싱턴 DC에서 있었다.
추수감사절 주간을 앞두고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휑해 보이는 어둔 거리를 찾은 봉사자는 어른 7명, 학생 6명. 이들은 비프 저키와 삶은 계란 등 거리에서 취식하는 노숙자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을 담은 백을 들고 골목 골목을 누볐다.
맥피어슨 공원, 프랭클린 공원에 살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백을 나눠준 봉사자들은 다시 머로우, 패러것 메트로역 등으로 향했다. 예상 보다 홈리스들이 많았던 탓에 자주 들렀던 뉴욕 애비뉴는 가지 못했다.
정태영 목사는 “오늘은 조촐하게 다녀올 줄 알았는데 봉사자들이 줄을 지어 들어와 너무 반가웠다”며 “특히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 때문에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열두광주리는 매 주말 옷나누기, 일일 노동자 급식, 홈리스 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 토요일(24일) 아침 8시에는 센터빌 열두광주리 사무실에서 우리교회(임수진 목사) 주관으로 노동자 급식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는다.
문의 (703)201-9247
정태영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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