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투표로 회장 후보자격 가려
▶ 영주권 계류자 포함 조항은 뺄 듯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권욱순)의 회장 입후보자 자격 논란으로 인해 뒤엉킨 실타래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SF한인회는 26일 긴급 이사회(이사장 윌리엄 김)를 열고 26대 정관에 명시된 대로 입후부자 자격을 영주권 시민권자로 하느냐 아니면 논란이 되고 있는 영주권 신청 계류자도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전 권욱순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리원칙대로 선거가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원래 정관에 나온 대로 따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한 여론도 현 이사회가 정관을 어기면서까지 새 조항을 끼워 넣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서라면 영주권 신청 중인 계류자 포함이라는 조항은 이사회의 투표를 거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의 통보로 해임된 박병호 선관위원장은 “정관대로 오늘 투표에서 영주권, 시민권자만 회장에 입후보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난다면 선관위원장을 그만둘 용의가 있다”면서 “하지만 통과되지 않는다면 해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27, 28일 SF한인회관에서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마스 김(수석부회장) 대변인과 박 위원장이 지난 23일 해결점을 찾기 위해 만났으며, 당시 김 대변인이 박 위원장에게 김흥배 신임 위원장과 함께 공동 선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위원장이 24일 이를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처럼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던 이사회와 선관위가 이날 투표에서 정관대로 따른다는 쪽으로 결정난다면 사태는 해결 국면으로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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