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식품업체들 소비자 기만 만연, 싸구려 식용유 섞어 올리브유 상표 붙여
미국에서도 식품제조사들의 부정행위가 만연돼 있어 관련기관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권고하고 나섰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의약품 및 식품전문가들의 비영리단체인 미국 약전협회(USP)는 최근 ‘식품 부정행위 데이터베이스’ 보고서를 통해 석류즙은 단 한 방울도 들어 있지 않은 석류주스나 레몬주스, 싸구려 식용유와 섞어 만든 올리브유 등 대표적인 함량 미달 가공식품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흔하게 불량 사례가 발견된 제품은 석류주스였다. USP 관계자는 “(석류의) 생산량이 적고 값비싼 탓에 다른 첨가물을 섞고도 순수 석류주스라고 만들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진짜 석류즙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석류주스라며 판매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밖에 향료와 차, 우유, 꿀, 커피 등도 표기 내용과 다른 첨가물들이 자주 발견된 식품이었고, 수산물 중에는 먹었을 때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기름치가 참치로 둔갑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USP는 발표했다.
USP는 지난해 4월 같은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을 때와 비교해 식품에 대한 부정행위 사례 건수가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ABC 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NCL)도 지난해 자체 실험을 통해 과일주스의 함량 문제를 제기했다.
NCL은 ‘100% 레몬주스’라고 표시된 제품 4가지의 레몬주스 함량이 실제로는 10~35%에 불과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