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포재단 새 이사장단 출범… 부실·파행운영 더는 없어야
지난 22일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에서 윤성훈(맨 오른쪽) 감사가 김승웅(맨 왼쪽) 총무이사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사회의 커뮤니티 자산인 ‘LA 한인회관’ 건물 관리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의 신임 이사장단으로 임승춘 명예이사장이 선출된 가운데(본보 23일자 A3면 보도) 새로 출범하는 신임 이사장단은 그동안 커뮤니티는 물론 한국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지적을 받아온 부실ㆍ파행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재단을 한 점의 의혹 없이 투명하게 운영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한미동포재단은 김영 제20대 이사장 및 일부 운영위원들이 그동안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재정 지출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에 대해 임승춘 신임 이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재정지출 내역을 회기별로 공개하겠다”고 공언하며 그간의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2월1일부터 임기 2년을 시작하는 임승춘 신임 이사장은 지난 22일 세 차례에 걸친 이사회 표결을 거쳐 당선된 후 ▲재단 신뢰확보 및 위상강화 ▲재정지출 투명성 확보 및 회기별 공개 ▲한인단체 및 언론 관계개선 ▲이사 간 불협화음 수습 ▲정관개정 ▲이사 의견 상시수렴 ▲재단 지출수표 이사장 서명 금지를 천명했다.
임승춘 신임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서 지난 2년 간 재단의 재정지출 과정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뒤 “지난 2년 간 재정지출 내역을 외부에 반드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재단 이사들은 임승춘 신임 이사장의 역할론을 들고 나왔다.
22일 임시 이사회에서 윤성훈 감사는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재정지출 관련 서류를 감사가 확인할 수 없었다”며 2012년 재단 수입액 중 지출항목이 불분명한 게 많아 이를 투명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직 이사인 LA 한인회 배무한 회장은 “현재 이사들이 재단의 재정상황을 모른다.
공문을 통해서라도 재단의 재정지출 내역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임시 이사회에서 당연직 이사인 신연성 LA 총영사는 부임 후 처음으로 재단 이사회에 참석해 20대 김영 이사장의 명예 이사장직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김영 이사장은 표결을 통해 21대 명예 이사장을 맡게 됐다.
한편 LA 한인회관은 1975년 당시 한국 정부 지원금 13만2,000달러와 한인사회 성금 5만6,000달러,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매각 잔금 5만2,000달러로 구입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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