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생 모두에 무상제공 5천만달러 프로젝트 승인
LA 통합교육구가 모든 초·중·고교생들에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획기적인 수업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교건축 공채기금 시민감시위원회’(School Construction Bond Citizen’s Oversight Committee)가 지난 23일 공립학교 재학생들에게 교실에서 태블릿 PC를 제공하는 5,000만달러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LA 통합교육구 산하 학교 모든 재학생들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해 현재의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교실 수업방식을 혁신하자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칠판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한 미래 교실의 풍경을 확 바뀌게 된다.
이날 1차 시범단계 예산 5,000만달러를 승인한 ‘학교건축 공채기금 시민감시위원회’는 공립학교 건물 신축과 시설 현대화를 위해 주민투표를 통과한 ‘발의안 Y, R, Q’ 공채기금을 관리하는 민간위원회다.
전 학생들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하는 이 획기적인 프로젝트는 당초 LA 통합교육구 존 디지 교육감의 제안이었으나 위원회가 교육감의 제안을 보다 더 확대시킨 것이다. 디지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이 위원회에 일부 학교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수업을 하겠다며 1,750만달러의 기금 지원을 요청했었다.
위원회가 이날 1차로 5,0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월 교육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하면 오는 3월부터 일부 학교에서 1차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2014년부터는 테크놀러지를 기반으로 한 교과과정(Common Core State Standards)이 LA 통합교구 산하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돼 학생 1인당 1대씩 태블릿 PC가 무상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구는 프로젝트 승인을 전제로 오는 3월부터 산하 47개 학교 재학생 3만여명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하는 교실 수업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학교시설 확충 공채기금을 무상 태블릿 PC 공금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적지 않았고, 태블릿 PC의 무선전파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태블릿 PC 도입안을 지지하는 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교사는 말하고 학생은 졸거나 수동적인 현재의 교실은 달라져야 한다”며 “태블릿 PC가 도입되면 생동감 있고, 활기찬 교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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