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아시아계 모국어 언론 이용률
▶ 9개 민족 대상 조사 베트남·중국, 방글라 순
미국 내 아시아계 가운데 한인들이 한인 신문 등 모국어 뉴스 매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권익보호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캘리포니아 등 14개 주와 워싱턴 DC 등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9,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ㆍ사회 이슈에 관한 뉴스를 모국 매체로 접한다’는 질문의 응답률에서 한인이 46%로 9개 아시아계 민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ㆍ중국 41%, 방글라데시 37%, 파키스탄 22%, 아랍 10%, 인도 9%, 필리핀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한인의 영어 실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영어를 매우 잘 한다’는 응답률 순위에서 한인은 아시안 전체 평균(63%)의 절반에 불과한 33%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률이 44%로 가장 많았다. ‘못 한다’는 응답률은 21%로, 아시안 전체 평균 응답률 12%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인이 영문법에 비해 회화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과 함께 한인들이 유달리 고국 사정에 관심이 많은 것도 한국 매체를 선호하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한인 유권자의 대부분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투표자의 60%는 민주당에 등록해 아시안 투표자 평균 민주당 등록률 5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공화당 등록자는 14%에 그쳤으며 24%는 어느 정당에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한인 투표자들의 이같은 성향을 반영하듯 한인들의 78%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했으며 미트 롬니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비율은 20%에 그쳤다.
또 한인들은 또 불체자에게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한 ‘포괄적 이민개혁안’에 대해 72%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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