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H, 한인타운서 우울증·자살 예방교육 세미나
24일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세미나에서 김재원 소셜워커가 우울증 예방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마음의 병을 나약함이나 수치로 생각하지 마세요”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이 한인사회에서 높게 나타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 직접 한인타운을 찾아 교육과 홍보에 나섰다. 24일 DMH는 LA 한인타운 미주 평안교회에서 ‘우울증 및 자살예방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 종교지도자 40여명이 참석해 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정보를 습득했다. DMH 측은 한인 만성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막기 위해서는 한인사회 관심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음 속 고민거리를 털어놓기 꺼려하는 한인사회 문화를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전했다. DMH 자살 예방팀 김재원 소셜워커는 “마음이 힘들고 혼자서 감내할 수 없을 때는 우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때 지인들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기관 등을 추천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사회 우울증과 자살률은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최근 한인가정상담소가 한인 120명(평균연령 62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3%가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했다.
DMH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LA 카운티에서만 146명의 한인이 자살, 아시안 주민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김 소셜워커는 “혼자 고통을 참으면 마음이 병이 깊어져 자살까지 생각한다”며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의사들도 진료 때 마음상태까지 고려하는 진료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인 중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 지속 ▲잘하던 일 관심저하 ▲삶의 의욕 저하 ▲불면증 또는 극단적 수면 ▲심한 감정기복 ▲피로감 ▲자살충동이 반복되면 중증 우울증을 의심해 상담 받을 필요가 있다. 정신건강국 (800)854-7771, 가정상담소 (213)389-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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