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전투병 배치 허용, 네이비실 등 계속 배제
여군들의 전투병과 배치가 허용되면서 여군들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아프가니스탄에 새로 배치된 해병대 소속 여군들이 브리핑을 받고 있다.
여군에 대한 전투병과 배치 금지 규정이 폐지되면서 여군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군 내 보직이 23만개로 늘어나는 등 미군에서 여군의 지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24일 사상 처음으로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배치 금지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날 성명을 내고 “전투병과를 포함해 여군에 더 많은 문을 열어줌으로써 미군은 우리 시민의 재능과 기능을 연마하는데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여군들은 전투현장에서도 용맹과 희생을 보여줬으며, 군사작전 수행에서 큰 기여를 했고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복무 능력을 확인시켜주었다”며 새로운 방침을 천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여군들에게도 전투병과를 허용할 시기가 됐다면서 성 차별 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의 건의(서한)를 수용한 것이다.
국방부는 1994년 여군에 대해선 포병과 보병, 기갑병 등 전투병과에 배치하지 않는 규칙을 만들어 시행해왔다.
그러나 패네타 장관의 이번 발표로 여군들도 대대급 전투부대에 배속돼 실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규칙은 입법절차가 필요 없는 하위법령이어서 의회에 시행 30일전 개정 사실을 통지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으면 된다.
현재 미국의 각 군에는 23만7,000명의 여군이 근무하고 있다. 여군 비율은 전체 미군의 14%에 달한다. 여군 가운데 5,000명은 해병대 소속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의 보병, 포병, 기갑 특수작전을 중심으로 남성만 배치했던 보직 23만개가 2016년 1월까지 여성들에게 개방된다. 그러나 육군의 델타포스와 레인저, 해군의 네이비실과 같은 특수부대는 여군들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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