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겨울비 주룩주룩
▶ 101번 Fwy 16중추돌 등 28일까지 비, 안전 `주의’
겨울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가주에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LA 일원 등 남가주 전역에서 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이어지는 등 비로 인한 안전사고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NWS)는 남가주에 닥친 이번 강우전선이 월요일인 오는 28일까지 머물 것으로 전망돼 강우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대비를 권고했다. 25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남가주 지역에서는 모두 178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CHP는 일주일 전 같은 기간 99건과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CHP 측은 남가주 운전자들이 비가 그치는 주말까지 빗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전 12시20분께 할리웃 지역 10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잇달아 부딪히면서 1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부상을 당했고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CHP 측은 빗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CHP의 모니카 포사다 경관은 “16중 추돌사고는 자정 직후 발생해 사고 처리가 완료된 오전 2시20분까지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최근 겨울철 강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겨울철 비로 인한 안전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산간지역이나 해안가 거주 주민들은 비가 올 경우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하면서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야 한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26일 LA 도심 등 남가주 지역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LA 도심은 낮 최고기온 66도, 밤 최저기온 52도를 기록하겠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비가 내리고 낮 최고기온 65도, 밤 최저기온 51도를 기록하겠다. 국립기상청은 OC 지역은 27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8일 다시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국립기상청은 해발 3,500피트 이상 산간 지역에는 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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