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만 감독 12년 정성
▶ 강영만 감독 12년 정성
강영만 감독이 아이티 공화국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거리의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
강영만 감독이 12년 만에 다큐영화 ‘아이티 거리의 아이들’(Innocence abandoned)을 완성하고 올해 개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아이티 키즈 나우’(Haiti Kids Now·대표 이옥희)가 제작 후원한 이 영화는 강영만 감독이 아이티 공화국의 수도 포트토프랭스를 방문, 거리에서 만났던 고아 소년 월너의 성장기를 담은 실화이다.
강 감독은 “2001년 프로젝트로 아이티를 방문했고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고아 월너를 만났다. 그로부터 9년 후 아이티를 재방문했을 때 월너는 21세의 건장한 청년으로 변해 두 친구와 함께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영화제작 동기를 밝혔다.
2008년과 2009년 3차례의 방문을 통해 월너와 두 친구 지미, 임마누엘의 고아원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장편 다큐 영화를 촬영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아이티 강진으로 연락이 두절됐고 강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갔다. 거기서 차를 타고 아이티 국경을 넘어갔고 지진피해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페이튼빌에서 월너를 다시 만났다.
강 감독은 “지난해 다시 아이티를 방문했지만 고아원에는 월너 혼자 남아 있었다. 아이티의 복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으나 그 속도가 너무 느려 아이티 거리의 아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었다”며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고아원 설립을 꿈꾸는 월너를 통해 아이티의 실상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웹사이트 www.innocenceabandoned.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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